연극 '스페셜 라이어'에서 LGBT 캐릭터로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된 배우 홍석천이 성소수자에 대한 시선에 대해서 입장을 말했답니다.


홍석천은 지난 2021년 2월 서울 강남구 상섬동에 위치한 백암아트홀에서 막을 올린 연극 '스페셜 라이어'에서 바비 프랭클린 역할을 맡아 연기하고 있답니다. '스페셜 라이어'는 하나의 거짓말을 시작으로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과 자신의 거짓말에 스스로 걸려드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랍니다.

드라마 중 바비 프랭클린은 게이 역할이랍니다. 홍석천은 "제가 24살 때 쯤 연극 '라이어'의 전신인 첫공연을 했던 것이다. 지금은 제가 나이가 51살이 넘었는데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답니다.

홍석천은 "바비 프랭클린 자체가 게이 역할인 것이다. 이렇보니 처음 이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는 고민했던 마음이다. 그 당시 커밍 아웃 전이라서 너무 자연스럽게 연기하면 의심 받을까봐 걱정했던 상황이지만, 그때 이 역할로 하고 '남자셋 여자셋'까지 했던 것이다"라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전했답니다.

 

아울러 홍석천은 "그런데 커밍 아웃 후에는 이 역할을 정말로 더 못하겠더라. (제 연기로) 일반인들 분에게 선입견을 줄까봐, 혹은 성소수자 분이 와서 '왜 우리를 이렇게 그릴까' 오해할까봐 걱정을 했답니다. 그렇지만 '라이어'가 밝고 웃음을 주는 연극이라 웃음 포인트에 방점을 두고 연기했던 것이다"라고 털어놨답니다.

Posted by 광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