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언급한 '구마유시', "T1, 멤버 너무 사랑해…긍정적인 마음" - 2023. 11. 20
롤드컵 정상에 선 T1의 '구마유시' 이민형이 재계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일단 그는 긍정적인 자세를 취했습니다.
한편, T1은 11월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웨이보 게이밍을 3대0으로 격파했다. LPL의 모든 팀들을 꺾고 결승에 오른 T1은 마지막 남은 LPL 팀인 WBG마저 완파하고 롤드컵 정상에 섰다. 이민형은 LNG와 8강 승리 후 무대 인터뷰에서 "T1은 LPL에게 지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큰 환호를 받은 바 있다. 그 약속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것이랍니다.
이번 롤드컵은 아시안게임 일정으로 인해 예년보다 늦게 개막했다. 그렇다 보니 롤드컵 종료와 함께 거의 곧바로 스토브리그가 열린다. 그 말인즉슨, 롤드컵 우승의 기쁨이 채가시기도 전에 계약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T1에서는 '페이커' 이상혁, '오너' 문현준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이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이다.
'제오페구케' 라인업으로 마침내 롤드컵 정상에 오른 만큼 '전원 재계약'을 바라는 팬들의 바람에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결승 종료 후 인터뷰에 나선 이민형은 긍정적인 말을 남기며 그 기대에 부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민형은 대회 직전 롤드컵 우승 공약으로 '재계약'을 걸었을 만큼 팀에 대한 큰 애정을 보여온 바 있습니다.
이민형은 재계약에 대한 질문에 "롤드컵 시작 전에 우승 공약을 밝힌 게 있는데, 이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일단은 팀에서 좋은 의견을 주면, 저도 T1을 너무 사랑하고, 멤버도 사랑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는 이민형에게 더욱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서머 시즌까지만 해도 몇몇 챔피언에 대한 숙련도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롤드컵에서 무려 11개의 챔피언을 다루면서 활약했다. 이런 넓은 챔피언 폭은 T1을 상대하는 팀들을 곤란하게 만들었고, 톰 임재현 감독 대행 역시 바텀 듀오의 챔피언 폭을 칭찬하기도 했답니다.
이민형은 "모든 프로 선수가 모든 챔피언을 완벽하게 다루는 경우는 없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부족한 챔피언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지금 잘하는 챔피언도 예전에는 부족했던 챔피언이어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구마유시’ 이민형 “나도 번아웃 겪었다…이젠 충분히 우승할 수 있어 - 2023. 8. 9
T1의 ‘구마유시’ 이민형이 자신도 번아웃을 겪었다면서도 ‘이젠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T1은 9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디플러스 기아(디플 기아)과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민형은 “경기력이 좋아져서 오늘 이길거라 생각을 하긴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오늘의 경기력은 별로 좋지 않았고 실수가 많았다. 보완해야 할 듯 하다”고 소감을 밝혔답니다.
상대의 어떤 점을 경계하며 경기를 준비했냐는 질문에 이민형은 “상대가 좋아하는 챔피언과 조합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걸 예상하며 밴픽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데프트’ 김혁규는 ‘카이사’를 선호했기 때문에 특히 유의했다”고 첨언했다.
이민형은 이날 승리의 요인으로 밴픽을 꼽았다. 그는 “우리가 좋다고 생각하는 챔피언 티어와 상대의 티어가 달라서 원하는 픽을 잘 가져갈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중요 장면 때마다 ‘자야’의 궁극기를 이용해 살아나가거나 한타를 주도하는 장면은 단연 인상적이었다. 이민형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미드에서 ‘제이스’와 ‘아펠리오스’가 달려드는 것을 빨아들인 것”이 기억에 남는다면서도 “특별히 잘한 것 같진 않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T1은 이날 2세트는 아쉽게도 패배했다. 팀원들과 어떤 피드백을 나눴냐는 질문에 “2세트 패배는 (제가) 갱 당하고 죽고 나서 바텀 라인이 안 좋았는데, 바텀을 버리고 전령으로 가는 선택을 했다. 이때 경험치 손해를 많이 보면서 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장면을 이날 경기에서 제일 아쉬운 장면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이민형은 이날 3대 1로 승리했음에도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의 우리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했다”며 “승리했기 때문에 기세를 잘 살려야 한다. 실수했던 부분을 잘 피드백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T1은 ‘페이커’ 이상혁이 31일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경기력이 물이 올랐다. 다만 이민형은 “원래 폼이라는 게 계속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없다”며 “폼이 올라가는 타이밍에 이상혁이 합류해 ‘부스터’를 받아서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한 것 같다”고 밝혔답니다.
이민형과 함께 바텀에서 호흡을 맞추는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최근 개인 방송에서 지난 7월에 번아웃 증세를 경험한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떻게 함께 극복했냐는 질문에 이민형은 “팀원들 대부분이 다 비슷했을 것이다. 다들 힘든 부분이 있는데 우승이라는 동기부여를 잡고 힘내고 있는 듯하다”고 답했다. 그는 “나도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 비슷하게 번아웃을 겪었다. 폼이 떨어진 것 같다고 느꼈다”고 첨언했답니다.
이민형은 “KT 롤스터(KT)가 지난 인터뷰때 T1이 경계된다고 말했었다”며 “우리를 고를거 같진 않고 젠지e스포츠(젠지)와 붙을 거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KT나 젠지 누굴 만나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젠지는 저희가 충분히 이길 거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터뷰가 끝난 직후 정규리그 1위 KT는 T1을 골라 통신사 대전이 성사됐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은 물론이고 LCK 서머 결승전이 열리는 대전에 가고 싶다. (LCK 서머) 우승도 하고 싶고, 바라는 게 많다”며 “정규리그 때 성적이 안 좋았는데 그것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하실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각오를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