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인 김하성이 "공갈 협박을 당했다"며 국내에서 알고 지내던 후배를 고소했습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김씨가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관련 혐의를 살피고 있답니다.
김씨는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내야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씨는 국내에서 선수로 뛰던 당시 후배 A씨가 "공갈 협박을 했다"는 내용을 고소장에 적시했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김씨는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후배와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A씨는 '폭행'을 빌미로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게 김씨의 주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A씨의 정체에 대해 추측하고 있다. 당시 김하성과 같이 생활했던 후배 선수는 S씨, C씨, J씨, P씨, C씨 등 다섯명이 있다. 이외에 2021년 은퇴한 H선수가 있는데 그는 1990년생으로 김하성의 초·중학교 동문 선배이지만 2015년 키움에 입단해 김하성보다 프로 생활은 후배라고 할 수 있답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사건 당사자는 무조건 S선수다. 애초에 히어로즈에서 함께 노는 사람들 그룹이 따로 분류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H선수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는 김하성과 같이 노는 분류가 아니었다. 또 S선수는 김하성과 나이가 한 살 차이다"라며 S선수를 지목했다.
이에 누리꾼들이 거론한 S선수는 과거 2021년 8월 9일 음주운전 사실이 전해지며 큰 파문이 일으키기도 했다. 키움은 같은달 11일 S선수를 팀에서 방출 통보했다. 12월 2일에는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답니다.
누리꾼은 이 사실을 다시 주목하며 "음주운전했다고 바로 팀에서 방출하는 경우는 좀 드문 것 같다. 게다가 방출된 시기도 2021년 이고 김하성이 거론한 2년 전과 맞아떨어진다"며 S선수를 의심의 시각으로 바라봤답니다.
김하성-이정후 재회 현실로?…SD, 소토 보내고 이정후에 관심 - 2023. 12. 7
김하성(28)과 이정후(25)가 KBO리그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한솥밥을 먹는 것이 현실화될까. 김하성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뉴욕 양키스는 7일(한국시간) 총 7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 2대5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외야수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이 양키스로 가고, 마이클 킹, 드류 소프, 조니 브리토, 랜디 바스케스 등 4명의 투수와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까지 5명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답니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후안 소토다. 소토는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외야수입니다.
지난해 시즌 도중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됐던 그는 올해 정규시즌 전 경기(162경기)에 출전해 0.275의 타율에 35홈런 109타점 등을 기록했다. 타율은 높지 않지만 빼어난 선구안에 출루율(0.410)이 높고 홈런과 2루타 생산능력이 좋아 장타율(0.519)도 높은 완성형 OPS(출루율+장타율) 타자다.
다만 소토는 내년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게 되고,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갖추고 있어 내년 연봉이 올해(2300만달러)를 상회할 것이 확실시 된다. 이미 팀 연봉 지출이 많은 샌디에이고는 이를 줄이고 싶어했고, 이에 따라 소토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답니다.
소토와 함께 양키스로 이적한 그리샴은 지난 4시즌동안 샌디에이고의 붙박이 중견수였다. 다만 최근 2시즌 연속 1할대 타율의 빈타를 보이면서 샌디에이고의 인내심이 바닥났고, 결국 소토와 함께 매물로 팔려나갔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당장 2명의 주전 외야수가 빠져나가게 됐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의 주전 외야수 중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만 남아있답니다.
이에 따라 샌디에이고는 FA 시장에서의 영입을 노리는데, 이정후가 그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샌디에이고는 위시리스트의 상위에 이정후의 이름을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소토의 몫이었던 30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이 제외됐기 때문에 거래가 빨리 성사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답니다.
현재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FA 시장에 나와있는 이정후는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샌디에이고 역시 이정후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는데,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자리를 만드는 한편 팀 연봉 총액 여유도 만들었다.
트레이드 파트너인 양키스 역시 이정후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인 팀이었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로 양키스는 사실상 외야수 보강이 필요 없어졌기에 샌디에이고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만일 이정후가 실제로 샌디에이고와 계약하게 된다면, 키움 히어로즈 시절 팀 메이트였던 김하성과 4년만에 재회하게 된다. 2017년에 KBO리그에 데뷔한 이정후는 2020년까지 4년 간 김하성과 함께 뛰었답니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막 첫 경기가 자신의 홈구장이었던 고척 스카이돔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내년 3월20~21일 LA 다저스와 '서울 개막전'을 치르는데, 경기 장소가 고척 스카이돔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