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야구선수 롯데 황성빈 키 나이 고향 연봉 프로필 광명도 2024. 3. 27. 12:14 KIA 양현종 "황성빈 도루 모션? 사람인지라 신경 쓰였지만…" - 2024. 3. 26 26일 프로야구 KIA-롯데전이 열린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5회초 1사 후 안타를 친 황성빈이 1루에 나갔다. 황성빈은 특유의 '갈까 말까'하는 동작으로 상대를 교란했고, 좌완 투수인 양현종(KIA)은 그 모습을 정면으로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황성빈의 동작이 7~8번째 이어지던 찰나. 양현종은 투구판에서 발을 풀고 잠시 황성빈을 쳐다봤다. 다소 얼굴이 일그러지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양현종은 베테랑답게 이를 이겨냈다. 위기가 있었지만 결국 실점없이 이닝을 넘기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현종은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동안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답니다. 양현종은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KIA가 6회말 최형우의 솔로홈런, 8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역전 결승타로 경기를 뒤집어 승리했다. 양현종은 승패 없이 첫 등판을 마쳤다. 경기 후 만난 양현종은 "날씨가 추워서 밸런스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면서 "최대한 투구 수를 줄이면서 이닝을 많이 던지려고 했는데, 그래도 최소 실점하면서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6회초 연속 볼넷으로 흔들리기 전 최대 위기는 5회초였다. 1사 후 황성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고승민-레이예스-전준우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맞닥뜨려야 했습니다. 이때 1루에 나간 황성빈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양현종을 교란하려 했다. 좌투수의 특성상 1루 주자를 마주 볼 수밖에 없는데, 황성빈은 보란 듯 도루를 시도할 듯 말듯한 모습으로 양현종의 심기를 거슬리게 했다. 그래도 양현종은 흔들리지 않았다. 고승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고,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전준우를 다시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넘겼습니다. 당시 상황을 돌아본 양현종은 "황성빈 선수가 그런 제스처를 하는 게 순간적으로 의식이 되긴 했다. 사람인지라 표정에서 드러났을 지도 모르겠다"면서 "그래도 그게 그 선수의 임무이고 트레이드 마크 아닌가"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내가 방해를 받거나 동요되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그래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롯데 전에서 2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1.57로 부진했던 양현종은 새 시즌 첫 등판에선 준수한 투구로 만회했습니다. 그는 "작년 성적이 좋지 않아서 조금 의식이 되긴 했다"면서 "매 이닝 주자가 나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내가 버텨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장타를 최대한 적게 내주면서 최소 실점이 가능했다고 본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올 시즌부터 도입된 자동 볼판정 시스템(ABS)에 대해선 적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날 삼진을 잡으면서도 의아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답니다. 양현종은 "첫 등판이라 아무래도 적응이 좀 덜 된 것 같다"면서 "스트라이크 같은 걸 볼로 판정하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좀 더 던지면서 적응해 봐야겠다"고 했습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