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입단 년도 2019년 2차 10라운드 (전체 95번, LG) 과거 소속팀 파주 챌린저스 (2017) 도치기 골든 브레이브스[3] (2018) LG 트윈스 (2019~2022) 질롱 코리아 (2022) 파주 챌린저스 (2023~)
병역 군대 사항 제15보병사단 수색대대 (2014~2016)
'비 엘리트 출신 기적' 한선태, 결국 방출..LG 선수단 8명 정리 - 2022. 10. 12
LG 트윈스가 정규시즌을 마치고 선수단 정리를 시작했다. 비 엘리트 출신 선수로 드래프트를 통과한 기적의 주인공 투수 한선태도 LG와 인연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LG 구단 관계자는 12일 오후 투수 류원석 임지섭 강정현 이동규 조선명 이강욱 한선태, 외야수 김도환을 방출했다고 밝혔답니다.
한선태는 2019년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5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야구선수 아닌 학생으로 부천공고를 졸업한 뒤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KBO리그에 도전했고, 결국 프로 지명을 받는데 성공했다. 데뷔 시즌 6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1경기에서 1이닝 2실점을 남겼다.
퓨처스리그에서는 꾸준히 마운드에 올랐지만 1군의 벽은 높았다. LG 류지현 감독은 한선태의 근황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면 "공은 어느정도 던지는데 1군 경기에 나올 정도의 상태는 아니라고 한다"며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4년 만에 LG를 떠나게 됐답니다.
류원석은 2013년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해 2019년 1군에 데뷔했다. 구속 급상승으로 잠시 기대를 모으기도 했지만 고질적인 제구력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다. 올해는 퓨처스리그 7경기 4이닝 동안 볼넷 8개와 몸에 맞는 공 3개를 기록했다.
강정현은 2019년 4라운드에 지명받고 그해 곧바로 1군 경기에 나섰던 선수다. 상무 전역 후 올해 1군 불펜 자원으로 테스트를 받기도 했는데 결국은 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임지섭은 2014년 1차지명 출신 유망주였다. 데뷔전에서 선발투수를 맡아 승리를 챙기기도 했지만 역시 제구력 문제로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한때 야구를 떠났다가 복귀했는데,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방출됐다.
이동규는 야수로 입단해 퓨처스리그 통산 95경기 타율 0.277을 기록했다. 올해 투수로 포지션을 바꾸는 도전을 택했으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답니다.
조선명은 2018년 4라운드 입단 선수로 올해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이강욱은 같은해 5라운드로 입단했고 올해 퓨처스리그 6경기에 등판했다.
외야수 김도환은 LG가 2019년 입단 테스트를 거쳐 선발한 선수다. 2020년 청백전에서 대주자로 나와 빠른 발과 열정적인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는데 결국 1군 데뷔의 꿈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한편 LG는 13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플레이오프 대비 훈련에 들어간다. 사흘 훈련 후 하루 휴식을 취하고, 17일에는 익산으로 이동해 교육리그 경기를 준비한답니다.
제2의 안권수·한선태 찾아라..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종합) - 2022. 8. 29
바늘구멍보다 더 뚫기 어렵다는 '프로 입성'을 꿈꾸는 청춘들이 비 내리는 월요일 아침 강화도에 모였다.
투수 7명과 야수 6명 등 총 13명의 선수는 29일 인천 강화군 SSG 랜더스 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앞선 트라이아웃에서 고교 졸업 후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가 KBO리그 복귀를 선택한 '해외파 선수'가 꾸준히 나왔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독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를 이뤘답니다.
'핵잠수함' 김병현(43)이 출연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청춘야구단' 소속의 이동규(29)가 그나마 대중에 이름이 알려진 선수다.
13명 가운데 현재 독립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10명이며, 국내 고교와 대학에 선수 등록 이력이 없는 선수도 6명이나 된답니다.
한 스카우트는 트라이아웃 시작에 앞서서 "예년과 비교하면 기량이 검증된 선수는 적은 것 같다"고 말했지만,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트라이아웃이 시작되자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날카로운 눈으로 관찰했다.
트라이아웃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다고 해도, '흙 속의 진주'가 어디서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랍니다.
더군다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선수 정보수집에 제한이 있었기에 트라이아웃을 허투루 지나칠 수 없다.
이날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야수들은 비 때문에 실내 연습장에서 각각 33개씩 배팅볼을 친 뒤 수비와 주루 테스트를 소화했다.
투수에게는 1인당 30개씩 불펜에서 던질 기회가 주어졌답니다.
KBO 트라이아웃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부터 작년까지 9년 연속 지명자를 배출했다.
최고의 성공사례는 2015년 kt wiz 유니폼을 입은 김재윤(32)이며, 이대은(33)에 이학주(32)까지 쏟아진 2019년 트라이아웃은 큰 화제를 모았답니다.
올해는 그만큼 기대를 모으는 선수가 없지만, 트라이아웃 전 과정을 지켜본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투수 쪽에서 1명, 야수 쪽에서 1명이 눈에 띈다. 투수가 부족한 팀에서 영입을 검토해볼 만한 선수도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해외파 선수가 아닌, 음지에서 운동하던 독립리그와 비선수 출신에게 최고의 성공 사례는 두산 베어스 외야수 안권수(29)와 LG 트윈스 투수 한선태(28),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서진(18)이다.
재일교포 3세로 독립리그에서 뛰던 안권수는 2020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서 컨디션 난조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는데도 10라운드 99순위로 두산 지명을 받았다.
빠른 발과 선구안을 앞세운 안권수는 올해 두산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하며 76경기에서 타율 0.297로 활약 중이다.
안권수처럼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일본에서 대학 선수로 뛰다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내야수 최성빈(20)은 "안권수 선배처럼 1군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답니다.
그보다 1년 앞서 LG로부터 10라운드 95순위에 지명받은 한선태는 KBO리그 최초의 '비선출 선수'다.
야구와 거리가 먼 일반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사회인 야구와 독립리그를 거쳐 프로에 지명돼 1군 데뷔전을 치렀답니다.
내야수 이승민(25)은 4년 전 트라이아웃이 열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한선태를 보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운 비선출 선수다.
야구부가 없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기 관련 일을 하다가 방망이를 잡았다는 이승민은 "한선태 선배가 길을 닦아 준 덕분에 이렇게 도전이라도 해볼 수 있어서 후회는 없는 것이다"고 했답니다.
리틀야구를 한 게 전부였던 김서진은 지난해 트라이아웃에서 홈스쿨링과 검정고시 출신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롯데에 입단해 '최초의 비선출 야수' 기록을 세운 김서진은 올해 퓨처스(2부)리그에서 뛰고 있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트라이아웃을 소화한 선수들은 다음 달 15일 열리는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0개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