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측면 수비수 설영우(울산현대)가 월드컵 예선 싱가포르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 한 번 영리한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설영우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을 모두 소화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과 함께 공격 작업을 주도하던 설영우는 3-0으로 앞선 후반 23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답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강인의 뒤꿈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미드필더 송의영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습니다.
설영우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지난 9월27일 16강 키르기스스탄전 당시 선제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0-0으로 맞선 전반 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반칙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주장 백승호가 성공시켰고 이 경기에서 한국은 5-1로 수월하게 승리했다.
아시안게임 당시 설영우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키르기스스탄전 후 인터뷰에서 "스피드가 빠른 편이 아니라서 볼이 애매한 상황에서 발이 나올 것을 예상하는 편"이라며 "스스로 똑똑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발을 먼저 넣어서 차이는 게 저만의 기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