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 중에 소토 최고치 10년 6억달러인데, "나아가 오타니도 뛰어넘을 것" 베테랑 ML 스카우트
-2024. 10. 20
올해 커리어하이를 찍은 뒤 포스트시즌서도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발휘하고 있는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가 FA 시장에서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답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오랫동안 스카우트로 활동한 뒤 현재는 온-오프라인 매체에 메이저리그 관련 칼럼을 쓰고 있는 버니 플레스코프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 쟁탈전이 월드시리즈 직후 시작된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플레스코프는 소토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역대 최고 몸값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칼럼에서 '오는 25일 26세 생일을 맞는 소토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벌이는 영입전을 즐길 것이다. 오타니가 작년 12월 12일 다저스와 맺은 10년 7억달러의 거대 계약을 맺었는데, 소토는 당시 오타니보다 3살이 어리다'며 '소토 계약이 10년 6억달러대에서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나아가 소토가 오타니 계약을 넘어 역사상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협상 때 우승 전력을 꾸준히 유지해 달라는 의미를 담아 총액 중 97%인 6억8000만달러를 계약기간 이후인 2034~2043년까지 10년에 걸쳐 나눠받는 지급 유예금(deferred money) 조항을 넣었다. 이를 고려한 현가는 10년 4억6000만달러다. 즉 소토가 총액 5억달러 이상을 지급 유예 없이 받는다면 실질적인 역사상 최고 몸값 주인이 바뀔 수 있다.
플레스코프는 '소토가 그 정도 계약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나이와 믿기 어려운 재능, 그를 원하는 많은 구단들 때문'이라면서 '나는 소토를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 4곳이 있다고 믿는다. 스캇 보라스가 에이전트인 소토의 협상은 길고 복잡해 내년까지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플레스코프가 소토 영입전에 적극 가담할 것으로 꼽은 구단은 원소속 구단인 양키스와 뉴욕 메츠,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입니다.
플레스코는 이들 각 구단이 소토를 원하는 이유와 가능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후안 소토 듀오는 양키스 전설 베이브 루스-루 게릭 듀오에 비교된다. 저지는 올해 58홈런, 소토는 41홈런을 쳤다. 저지는 9년 3억6000만달러에 계약해 연평균(AAV) 40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게릿 콜은 9년 3억2400만달러 계약에 따라 AAV가 3600만달러다. 카를로스 로돈은 6년 1억6200만달러(AAV 2800만달러),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13년 3억25000만달러(AAV 2500만달러)에 각각 계약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