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배구 여제'였습니다. 김연경(33·소속팀은 상하이) 중심으로 뭉친 여자 배구대표팀이 이제 올림픽 최고 성적에 도전한답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이 기적의 행군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21년 8월 4일 오전 9시에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벌어지니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터키와의 8강전에서 혈투를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3-2으로 이겼답니다.


이로써 한국은 정말로 준결승에 진출, 메달을 노려보게 됐답니다. 한국 여자 배구가 올림픽에서 4강에 든 건 지난 2012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이랍니다. 또 메달은 1976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도전한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터키가 앞섰는데 터키는 세계랭킹 4위, 한국은 14위입니다. 힘과 높이에서 모두 터키보다 한 수 아래라는 평가가 많았답니다. 그렇지만 예선 조별리그부터 세계 배구계의 예상을 빗나가게 했던 한국은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답니다.


중심에는 주장 김연경이 있었답니다. 월드클래스 실력을 갖춘 김연경은 공수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맹활약하며 대표팀의 4강을 이끌었답니다. 이날 김연경은 팀내 최다인 28점(서브 득점 1개와 아울러서, 블로킹 1개 포함)을 올렸답니다. 디그도 리베로 오지영(33·GS칼텍스)보다 더 많은 16개를 기록했답니다. 김연경 뿐만 아니라 박정아(28·도로공사), 양효진(32·현대건설), 김수지(34), 김희진(30·이상 IBK기업은행) 등도 힘을 보탰답니다.


사실상 정말로 이번 올림픽이 김연경이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라는 시선이 강했답니다. 하지만,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아왔답니다. 주축이었던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과거 학교폭력 사건에 연루되며 국가대표 자격을 상실했으며, GS칼텍스의 3관왕을 견인한 강소휘도 오른 발목을 수술 받아 빠졌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도 분위기는 어수선했답니다. 20221년 6월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답니다. 하지만 김연경 중심으로 똘똘 뭉친 여자 배구 대표팀은 일을 냈답니다. 이날도 세트스코어 2-1에서 허무하게 내준 4세트에서 김연경은 동료들에게 “말 좀 많이 하자”라고 독려했으며, 5세트 14-11에서 터키의 연속 득점으로 14-13으로 쫓기자 “천천히 하자, 정말로 하나만 하자”라고 다독이는 등 리더로서 분위기를 다잡는 모습을 보여줬답니다.


그리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한 것도 김연경이었답니다. 경기를 잡는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코트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답니다. 이제 45년 만에 다시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배구는 역대 최고 성적도 노려볼 수 있답니다.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결승 진출과 함께 은메달 확보한답니다. 김연경 중심으로 뭉친 원팀, 여자 배구 대표팀이 대회 기적의 행진을 계속해나갈지 지켜볼 일이랍니다.

Posted by 광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