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김좌진사업회 "김을동, 장군의 손녀 맞다"
-2011. 11. 3. 

김을동 미래희망연대 의원이 자신의 부친인 김두한 전 국회의원이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 아니라는 도올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답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상발언을 신청해 "김 교수로부터 가족사를 난도질당했다"며 "무책임하게 내뱉은 잘못된 정보를 스스로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어디에 있을까.

국가보훈처 대변인실 관계자는 3일 머니투데이에 "1962년 김좌진 장군에 대한 보훈처 국가유공자 등록 당시 제출된 가족관계 증명서나 제적등본 등을 확인해보니 김 의원이 김좌진 장군의 손녀라는 사실이 확인된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서류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김 의원은 김좌진 장군의 손녀로 등록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사단법인 백야김좌진장군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김 교수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김 의원이 제시한 어린시절 사진과 1930년대 언론보도 등이 가족사 논란을 부정하는 명백한 근거"라고 말했답니다.

이 관계자는 "이미 김 의원이 정말로 논란을 바로 잡기 위해 성명서를 낸 만큼 사업회 측에서 따로 대응할 계획은 없다"며 "가족관계가 분명한데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나"라고 말했답니다.


한편, 김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어린 시절 김좌진 장군의 부인 오숙근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나는 6살까지 오 여사와 김좌진 장군의 어머니인 증조할머니와 함께 살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자랐다"고 밝혔답니다.

한편 김 의원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 1990년 잡지 '신동아'에 "김두한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 아니다"라는 글을 기고했다. 기고에는 "김두한은 정말로 개성에서 자라난 부모를 모르는 고아이며 깡패두목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그가 김좌진의 아들이라는 픽션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는 김 교수의 주장이 담겼던 것입니다.

Posted by 광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