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구, '연세대 동기' 부모님 공개 "美서 대학 교수→회사원
-2024. 6. 8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부모님의 환갑을 맞아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부모님과 추억을 쌓는 대니 구의 이야기가 공개됐답니다.


이날 대니 구는 "필라델피아에서 오신 부모님이다. 두 분이 다 환갑이시기도 하고, 오늘 하루 풀 코스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은 연세대학교 동기였고, 83학번이다. 두 분 다 화학과였는데 친구 사이였다가 대학원에 가서 사랑에 빠진 거다. 아빠가 열심히 대시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입대하고, 엄마는 취업하다가 미국 시카고로 박사 과정 유학을 갔는데 제가 생긴 거다. 그래서 화목한 세 가족이 됐다"며 "제가 여덟살 때 필라델피아로 이사 갔고, 엄마는 현지 대학교수, 아빠는 회사원이다. 두 분 다 화학 쪽이다"라고 전했다.

대니 구는 "부모님과 2009년부터 일 년에 한두 번 볼까 말까였다. 대학교 갈 때부터 완전히 독립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부터 직접 싼 김밥을 선물했고, 어머니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대니 구 어머니는 미국에 살게 된 이유에 대해 "IMF 때문에 한국에서 구직에 실패해서 미국에 살게 됐다"고 했고, 대니 구는 "내 교육 때문에 미국에 있는지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엄마아빠 그렇게 좋은 사람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반대로 너는 잠깐만 한국에 있으려고 했는데 팬데믹 때문에 한국에 계속 살지 않냐. 그때가 제일 애탔다"며 "참 아이러니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니 구는 미국에서의 차별에 대해 언급하며 "나는 한국에 있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니 구는 부모님을 위한 환갑 케이크를 준비했고, 이를 보자마자 부모님은 눈물을 보였다. 환갑 케이크에는 현금이 있었고, 손 편지까지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대니 구는 손 편지에 '너무 멀게 느껴지던 30대는 내가 살고 있고, 엄마 아빠는 내 나이였을 때 아이가 벌써 6살. 엄마 아빠가 평생 안 늙을 줄 알았는데 우린 이제 은퇴를 얘기하고 있다. 크면서 더 느껴지는데 엄마 아빠는 낯선 나라에서 공부하고 일하면서 나에게 정말 행복한 어린 시절을 줘서 고맙다. 대단하고 멋지고 자랑스러운 엄마, 아빠여서 감사하다.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제 나한테 기대도 된다'고 적었답니다.

그러면서 "(부모님과) 시간을 같이 못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을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오늘 하루를 건강한 부모님과 같이 보낼 수 있고, 부모님이 하고 싶은 것도 해드릴 수 있어서 좋다. 이게 되게 소중하다"라고 덧붙였다.

'나 혼자 산다' 대니 구, 조수미와 환상의 하모니 "우리 대니가 쓴 악보 맞아
-2024. 10. 5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조수미를 만난 대니 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니 구는 꽃다발을 들고 조수미가 있는 스튜디오로 향했다. 조수미의 등장에 코드쿤스트는 "조 씨 음악가 중 가장 성공한 사람 중 한 명이네"라고 반응했다.

대니 구는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TV 예술무대'에서 MC를 하던 중 조수미와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선생님이 한국 올 때마다 본다. 몇 년 전부터 조수미 선생님과 되게 친해지면서 공연도 몇 번 같이 했다"며 "제 멘토이자 제 친구, 누나 같은 존재다"라고 밝혔답니다.

이어 "제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있을 때마다 선생님께 조언을 구한다. 그럼 전화로 1시간 넘게 통화를 한다. 제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대니 구가 써온 악보를 보며 합창을 하더니 "이건 진짜 내가 아무리 악보를 봐도 우리 대니가 쓴 게 맞나 싶다. 너무 아름다운 거 아니야?"라고 감탄했다.

대니 구는 "제가 선생님을 위해서 곡을 썼다"며 "제가 작곡을 하고 같이 작사를 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조수미는 "내후년이면 음악을 한 지 40년이다. 이 세상에 안 계시는 모차르트니 과거의 작곡가들과는 해봤지만 버젓이 작곡가가 살아 있으니 부담이 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대니 구에 따르면 조수미는 탄산음료도 안 마시고 찬 음료도 거의 안 마신다며 남다른 목 관리 비법을 밝혔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녹음에 들어갔다. 대니 구는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조수미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Posted by 광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