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김은 대한민국의 최초의 남성 패션 디자이너다. 1935년 경기도 고양군 신도면 구발리(현 서울특별시 은평구)에서 태어난 그는 1962년 소공동에 '살롱 앙드레(앙드레 김 의상실)'를 열며 디자이너로 데뷔했습니다.
남성 디자이너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 속에서도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패션업계에 이름을 알렸고, 1966년 파리에서 한국인 최초로 패션쇼를 열어 화제가 됐다. 1960년대 영화배우 엄앵란의 드레스를 만들며 유명해진 앙드레 김은 1980년 미스유니버스 대회의 디자이너로 뽑혔고, 1988년 서울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선수복을 책임지며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했답니다.
이후 1997년 문화훈장 화관상(5등급)을 수상했으며, 2000년 프랑스 예술문학훈장을 받은 데 이어 2008년 문화훈장 보관장(3등급)으로 훈위가 승급되었다. 지난 3월에도 중국 베이징에서 패션쇼 '프리뷰 인 차이나'를 직접 주관하며 패션에 대한 남다른 열의를 보였답니다.
패션을 대중화시키기 위한 사업수완도 남달랐다. 기성복과 속옷, 아동복을 디자인하며 대중에게 한 발 다가섰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고가 화장품을 출시했다. 2008년에는 한국도자기와 손을 잡고 특유의 자수 문양을 도자기에 새기기도 했다. 그와 만나는 모든 상품들은 예술로 재탄생했습니다.
11월 8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 24회에서는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행복한 소식을 전해왔다.
이날 임미숙은 "제가 故 앙드레 김 선생님이 선물한 옷을 버려서 (남편에게) 구박받고 힘들었다. 정말 평생에 화를 그렇게 낸 적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마음이 힘들고 어려웠는데 방송을 보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방송 후 의상실을 이어 받은 故 앙드레 김 아들로부터 연락이 왔다는 것. 버린 옷 대신 새 옷 두벌을 선물하겠다는 내용의 연락이었답니다.
이후 이들은 앙드레 김의 하나뿐인 아들이자 앙드레 김 숍의 수장 김중도 디자이너를 만났다. 김중도 디자이너는 영광스러운 마음을 전하는 임마숙에게 "아들된 입장에서 아버지를 대신해 새로 만들어 드리고 싶었던 마음입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중도 디자이너는 아들 김동영 군도 함께 온 만큼 옷을 총 세 벌 선물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미숙, 김학래, 김동영 군은 앙드레 김 숍의 화려한 의상을 입어보기도 했습니다.
故앙드레김 아들 김중도, "한순간도 아버지 잊은 적 없어" - 2011. 8. 5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김의 아들 김중도씨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MBC라이프 '히스토리 후'는 오는 12일 디자이너 고 앙드레김 타계 1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돌아본답니다.
앙드레김은 디자이너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1962년, 국내 1호 남성 디자이너로 데뷔한 후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패션디자이너로서 독보적인 활동을 펼쳐 왔다.
평생 독신으로 살던 그는 마흔살이 넘어 생후 5개월 된 아들 김중도씨를 입양했다. 2004년 결혼 후 어느 덧 두 아이의 아빠가 된 김중도씨는 "1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한 순간도 아버지를 잊어본 적이 없다"며 "생전에 손자들을 너무 사랑해주셔서 아이들이 요즘도 할아버지를 찾는다"며 아버지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털어놓았답니다.
고 앙드레김 타계 1주기를 맞아 아들 김중도씨를 비롯해 지인들이 밝히는 그에 대한 오해와 진실은 9일 오후 11시 '히스토리 후'에서 방송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