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오훼 17시 50분 EBS1에서는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경남 통영’ 편이 재방송된답니다.

 

올봄 에 출연해 큰 화제를 낳았던 꽃중년 신계숙 교수랍니다. 정감 있는 입담과 남다른 친화력을 뽐내며 여행 중 만난 현지인들과 시청자 모두를 매료시켰습니다. 중화요리 주방에서 젊은 날을 다 보내고, 55세 나이에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덜컥 원동기 면허를 땄다는 그녀랍니다. 꿈의 오토바이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전국 방방곡곡 사람과 자연, 특별한 맛을 찾아 기행을 떠난답니다.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의 첫 번째 행선지는 경남 통영이랍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예술가의 자취, 풍부한 해산물 가득한 음식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여행이 펼쳐진답니다. 유쾌함과 친화력으로 무장한 그녀가 만날 통영의 낭만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답니다.

 

58세 인생에 처음으로 통영에 와본다는 신계숙이랍니다. 미항으로 유명한 강구안에서 통영 미식 전문가 강제윤 시인을 만나 여행길을 함께한답니다. 통영의 오래된 골목길에는 놀라운 역사가 숨어 있다. 그저 예쁘기만 한 줄 알았던 서피랑 골목은 소설가 박경리의 출생지이며, 이중섭과 유치환, 백석이 자주 드나들던, 그야말로 예술가의 동네랍니다.

 

길목에서 만나는 할매들은 저마다 한도 많고 사연 많은 이야기꾼들이 있답니다. 통영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충무김밥과 꿀빵에도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뱃사람들의 역사가 있다고 하니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한 통영이랍니다.

 

통영의 해산물 가득한 다찌집에서 늦은 밤까지 술을 마셨다면, 새벽같이 서호시장에 가는 것이 좋답니다. 장어를 푹 고아 시래기를 넣고 끓인 시락국(시래깃국)이 속을 달래주게 될 것! 그런데 통영 사람들 참 이상하답니다. 무뚝뚝해만 보이는 경상도 오라버니는 시락국 집에서 턱! 밥값을 내준 뒤에, 70년 가까이 서호시장을 지키고 있다는 욕쟁이 할매는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사주며 정이 뚝뚝 묻어나게 호통을 친답니다. 따뜻하고 넉넉한 인심에 여행길이 즐거워진답니다.

Posted by 광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