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3일 경기도의 남양주시는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제작진에 '이재명 편' 일부 내용의 방영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답니다. 이어 서울남부지법에 방영 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고 하네요.


집사부일체 제작진은 대선주자 특집 3편을 편성, 지난 19일 윤석열 편에 이어 오는 26일 이재명 편을 예고했답니다. 남양주시는 9월 26일 예고 방송 중 이재명 지사의 치적으로 소개된 계곡 정비 부분을 문제 삼았던 것입니다. 예고 방송에서는 '제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정책들이…'라는 자막과 함께 이 지사가 계곡 정비 사업을 언급한답니다.


그동안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계곡 정비를 놓고 '정책 표절' 갈등을 빚어왔던 것입니다. 남양주시는 조광한(소속 정당 당적은 더불어민주당) 시장 취임 직후 추진한 핵심 사업이며, 이후 경기도가 벤치마킹해 도내로 확대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사업으로 조 시장은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에서 '1급 포상'을 받았으며, 남양주시는 지난달 5일 민간단체로부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 지방자치 대상'을 각각 수상했던 바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경기도는 계곡 정비 사업을 이 지사의 업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상황입니니다. 이 지사 취임 후 간부회의에서 지시했는데, 남양주보다 먼저 기획했다는 취지입니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2차 TV 토론회에서도 다뤄졌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김두관 후보는 "조 시장이 입장을 냈던 것인데, '남양주가 지난 2018년 계곡 정비에 성과를 내자 1년 뒤 경기도가 은근슬쩍 가로챘다'는 내용인 것이다"이라고 지적했던 것입니다. 이에 이 지사는 "취임 후 (가평) 연인산에 갔다가 시설물을 보고 (정비를) 기획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남양주가 먼저 하고 있던 것이다"라고 답했던 바가 있습ㄴ다

Posted by 광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