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소말리, 계엄령에 쫄았나···북한·공산당 찬양영상 삭제
-2024. 12. 6

평화의 소녀상을 모독하는 등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기행을 펼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도 계엄령에 반응했습니다.


조니 소말리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자신의 틱톡 부계정 등에 북한과 중국 공산당을 찬양하는 영상 등을 삭제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염을 선포한 것에 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3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국회가 비상계염 해제 요구안을 가결하면서 무력화됐으나 조니 소말리는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다.

한국에서 각종 기행을 이어왔던 조니 소말리는 버스 안에서 ‘천리마 달린다’ 북한 노래를 틀고 비무장지대를 거쳐 월북을 시도하겠다고 하는 등 북한 찬양 영상을 올렸다. 이외에도 중국 공산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북한 공산세력과 종복세력의 척결’을 이유로 걸었다. 윤 대통령은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계엄사령부의 포고령도 나왔다. 계엄사령부의 포고문에 따르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이를 어길 시 계엄법에 따라 영장 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고 처단한다.

조니 소말리는 한국 뿐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돌며 각종 기행을 벌여왔다. 그는 현재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지난 10월 출국 정지 조처됐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11일 조니 소말리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CNN도 '소녀상 모욕' 소말리 집중 보도 "무례한 행위로 징역형 직면"
-2024. 11. 28

최근 국내의 한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린 미국인 스트리머 조니 소말리가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가운데 미국 매체들도 소말리의 기행을 집중 조명했다.

CNN은 27일(현지시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 미국인 라이브 스트리머, 무례한 행동으로 한국서 징역형 직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는 "미국의 라이브 스트리머가 공격적인 장난으로 한국에서 감옥에 갈 가능성에 처해있다"며 "이 사건은 해외에서 조회수를 끄는 소위 '골칫거리 인플루언서'의 증가를 나타낸다"는 내용이 담겼다.

CNN은 소말리가 지난달 한국에서 세계 2차 대전 당시 성노예로 희생된 여성들을 기리는 기념비를 모욕해 한국에서 광범위한 분노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후 분노한 한국인들이 소말리를 쫓아오며 보복했다고 전했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한국의 대중적 반발이 "온라인 명성을 위해 지역적 관습을 이용하는 외국인에 대한 광범위한 분노"라며 소말리 사건이 "나쁜 행동의 극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소말리 사건 외에도 동북아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범죄 사례를 조명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한 미국인 관광객은 일본 도쿄의 신사 도리이(신사 입구의 기둥 문)에 글자를 새겨 체포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한 오스트리아 남성이 일본 미야기현의 신사 안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가 체포되기도 했다.

존 라이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 사회학 교수는 소말리가 더 깊은 동기를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그러한 선동가의 행동은 주로 SNS 유명인이 되고자 관심을 끌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말리 같은 사건은 상호 연결된 세계에서 문화적 경계를 무시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한편 소말리는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달 출국 정지 조처됐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1일 소말리를 불구속 기소한 상태입니다.

Posted by 광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