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치혀’ 허찬미 “부모님 과거 듀엣 활동...父, 결혼 허락받기 위해 목사 됐다”
- 2023. 5. 9

9일(화)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중꺾마 세치혀’ 허찬미가 ‘트로트 전향 후 알게 된 놀라운 출생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썰을 풀었답니다.

허찬미는 “10년 넘게 아이돌 생활을 했다. 아이돌 한 길만 오래도록 팠기 때문에 트로트로 전향한 뒤 처음엔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막상 눈 딱 감고 도전하니 트로트가 잘 맞더라. 마음이 편하다”고 하며 트로트를 하게 된 건 운명이라고 밝혔다.


“저에게 트로트 DNA가 흐르고 있었다”고 한 허찬미는 “아버지는 제1회 서울 국제가요제 입상자로 과거 서라벌레코드에서 가수 겸 작곡가로 활동했고 어머니도 지구레코드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서라벌레코드로 옮겼다. 어머니가 새 앨범 준비를 하며 아버지와 인연이 닿았고 두 분이 ‘둘바라기’라는 듀엣으로 활동도 했던 상황이다”고 덧붙였답니다.

이어 허찬미는 “어머니 집이 엄격해서 재택 트레이닝을 요청했는데 소식을 듣자마자 아버지가 자원했다. 그런데 레슨 중 어머니가 의사 선생님과 선을 본다는 소식을 전했고 아버지가 엄마의 언니에게 ‘제발 선 자리를 막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더라. 사실을 아신 외할아버지께서 딴따라와는 결혼 못 시킨다고 멱살을 잡으며 반대하셨다. 아버지는 엄마의 집 창문 앞에서 기타를 들고 2년 6개월을 기다렸다. 정말로 너무 추운 겨울날에도 그렇게 하셔서 눈썹이 하얗게 얼었다더라. 외할아버지가 그걸 보고 아빠에게 목회자가 되면 허락해 주겠다고 했고, 그 길로 아버지는 가수와 작곡가를 포기하고 신학대에 가 목회자가 되셨다”고 전했답니다.


허찬미는 “아빠가 음악을 사랑하시는데 그 지지에 보답할 방법을 생각하다가 아빠를 대신해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불러야겠다고 생각, 트로트 오디션에 참가했다. 아빠 덕분에 저에게 맞는 장르를 찾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트롯가수' 허찬미, "12년만에 맛본 '고진감래' 행복해요"
- 2023. 6. 21

허찬미는 아이돌 출신 트로트 가수다. '내일은 미스트롯2' 팀미션에서 강력한 매력 포인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1 데스매치'에서 부른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와 팀메들리 곡으로 선보인 '뽕가네 메들리'를 통해서입니다.

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그는 댄스와 함께 안정적인 라이브와 화음을 통해 상대를 받쳐주는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내며 팀미션의 여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최고의 1분'을 두 번이나 차지한 점만으로 이미 이를 입증하고도 남는다.

허찬미의 매력은 흔치 않은 보이스 컬러와 숙련된 보컬 스킬이다. 아이돌그룹 '남녀공학'과 걸그룹 '파이브돌스' 멤버로 활동한 이력으로 발라드, 팝, 트로트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창법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트로트 가수로서도 경쟁력이 높답니다.

아이돌 오디션프로그램을 거쳐 트로트 오디션 '내일은 미스트롯2'를 통해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그는 회를 거듭할수록 트로트 창법에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트로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트로트 가수로 대중에 이름을 알린 지 얼마나 됐나.

'미스트롯2'에 도전하면서 시작을 알렸으니 만 3년 정도 됐네요. 허찬미란 이름도 마찬가지고요. 10년 가까이 그룹 가수로 활동했는데 그 기간보다 트로트로 활동한 지난 3년간 훨씬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것같아요. 사실 트로트 가수로는 갓 신인인 셈이지만, 어떤 무대도 어느 누구보다도 멋지게 소화해낼 자신이 있어요. 아마도 힘들고 길었던 아이돌 시절의 경험에서 축적된 토양이 아닌가 생각한답니다.


허찬미는 6살 때인 98년 KBS1 '열린 음악회'에서 아버지가 작곡한 '이겨라 태극전사'를 부르면서 연예계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KBS2 '쇼 파워 비디오'의 코너 '나도 TV 스타'에 출연하게 되고, 유명 엔터기획사 관계자의 눈에 띄어 발탁된다. SM 연습생 시절을 거쳐 '남녀공학' '파이브돌스' 등 아이돌가수로 활동하다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답니다.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며 힘들었다는 얘기는 뭔가.

솔로 데뷔까지 숱한 절망과 좌절의 순간들이 있었죠. 모두 세 번의 오디션 중 '미스나인'은 사실 별로 참가하고 싶지 않았지만 소속사의 강요를 피할 수 없었고, 결과적으로도 좋지 않았거든요. 새롭게 도전하는 무대마다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건 크게 위로가 돼주질 않더라고요. 목표한 바를 완벽하게 이뤄내지 못했기 때문이랍니다.

허찬미는 데뷔 이후 수많은 굴곡을 겪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프로듀스 101' '미스나인' '미스트롯2' 등 아이돌부터 트로트까지 모두 세 번의 오디션에 참가했다. 특히 프로듀스 101 방송 이후 받은 악플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 소속사도 아이돌 연습생 시절부터 6곳 이상 갈아타고 옮겨야 했다. 그만큼 아티스트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방증이랍니다.

Posted by 광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