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 필독서→韓 베스트셀러 1위... 차인표, '위안부 소설' 판매량 급증
-2024. 9. 13.

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의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국내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소설은 필리핀의 작은 섬에서 발견된 위안부 피해자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휴먼 드라마로,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

차인표는 일제 강점기에 가난하고 핍박받던 시절을 맨몸으로 버텨 낸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 아버지의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남기고자 이 책을 썼다고 전했답니다.

이 소설은 2021년 출간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한국학 필수 교양 도서로 선정되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차인표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해, 해당 소설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출간된 지 3년이 지난 시점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며 이번 주 교보문고와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예스24에서는 차인표의 소설이 전주 대비 286.7% 판매 상승을 보이며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교보문고에서는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에 뒤를 이어 정유정의 '영원하 천국'이 2위를, 고명환의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가 3위를 차지했다.


이와 달리 예스24에서는 유선경의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가 2위를, 김종원의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이 3위를 차지했다.

이 소설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필수독서로 선정됐으며 차인표는 직접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영어로 강연하기도 했답니다.

차인표, ‘위안부’ 관련 소설 집필 계기 밝혀… “훈 할머니의 귀국, 가슴 깊이 남아”
-2024. 8. 29.

차인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주제로 한 소설을 집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차인표는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59회 ‘잊고 살면 안 되는 것’ 특집에 출연해, 당시의 감정과 소설 집필 과정을 진솔하게 전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MC 유재석은 차인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영국 명문 대학에서 강연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에게 소설 집필의 계기를 물었다. 차인표는 이에 대해 1997년 8월 4일, 김포공항에서 있었던 뉴스 생중계를 본 일이 그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차인표는 공항 입국장 문이 열리자마자 등장한 한 할머니의 모습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다. 그 할머니는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로 끌려가 캄보디아에 버려졌던 훈 할머니였으며, 무려 5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순간이었다. 오랜 세월이 지나 한국어를 모두 잊었지만, ‘아리랑’을 부르며 감정을 표현하던 훈 할머니의 모습은 차인표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한답니다.

차인표는 “훈 할머니의 귀국을 보며 많은 여성들이 그와 같은 고통을 겪었음을 깨달았다”며, 그때 느꼈던 슬픔과 일본군에 대한 분노, 그리고 이들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후 그는 이 감정을 글로 풀어내고자 결심하게 되었고, 그렇게 시작된 소설 집필이 무려 10년에 걸쳐 완성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유재석은 차인표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계신 ‘나눔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차인표는 할머니들이 영정 사진을 찍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렇게 한 분씩 돌아가시면, 이 이야기를 전해줄 사람이 더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용서를 구하는 사람조차 없다는 현실이 마음 아프다”고 덧붙이며, 피해 할머니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Posted by 광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