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PSG와 결별 발표..."올해가 PSG에서의 마지막 시즌
-2024. 5. 11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결별을 발표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음바페가 6월에 PSG를 떠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일요일에 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답니다.
음바페는 3분 51초 길이의 영상으로 팬들에게 메시지를 건넸다. 그는 "킬리안이다. 항상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 여러분들에게 모든 것을 알리고 싶었다. 올해가 PSG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다. 계약 연장은 없다. 모험은 남은 몇 주 동안 계속될 것이다. 일요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내 마지막 경기를 펼칠 것이다. 많은 감정이 든다. 세계 최고 클럽의 동료가 되는 것은 정말 큰 영광이었다. 여기서 많은 경험을 했다. 압박도 많았다. 선수로서 성장도 했다. 많은 역사를 이뤘고 챔피언이 됐고, 많은 동료들을 만났던 상황이다. 또 영광과 실수도 누렸다. 먼저, 내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우나이 에메리,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크리스토퍼 갈티에, 루이스 엔리케 등 모든 감독들에게도 감사하다. 레오나르도와 루이스 캄포스 단장에게도 고마움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구단의 모든 스태프들, 드러나지 않았던 모든 사람들, 이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모든 사람들. 이 모든 사람들이 구단을 위해 헌신한 것을 안다. 정말 어렵다. 나는 내 나라를 떠나는 이러한 어려운 일을 알리는 것을 생각한 적이 없다. 하지만 7년 간의 여정 이후,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팬들에게도 고맙다. 나는 정말 숨기지 않았다. 팬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표했다"라고 덧붙였답니다.
또한 "PSG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관심한 클럽이 결코 아니다. 나는 이 구단과 계약한 이후 어떤 순간도 후회하지 않는다. 이 구단에서의 기억을 평생 간직할 것이다. 나는 더 이상 선수가 아니겠지만, 계속 이 구단의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 항상 가까운 곳에서 소식을 들을 것이다. 나는 장점이 있고 결점도 있다.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정말 감사하다. 당신들이 없었다면 이러한 기분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마지막 트로피와 함께 올해를 마무리하고 싶다. ici c'est paris. au revoir"라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음바페는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부터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PSG 역사상 최다 득점자가 된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리오넬 메시와 맞대결을 치렀고 해트트릭을 기록해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망칠 뻔했다.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대가 저무는 지금, 차기 축구계를 이끌 1순위로는 음바페가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답니다.
그만큼, 많은 빅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었기에 이적설은 이전부터 꾸준히 나왔다. 세계 최고의 선수인 만큼, 이적설에선 자유롭지 못했고 여러 구단이 접근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연례 행사라고 할 정도로 매년 나왔다. 2021년부터 시작해서 매 시즌 꾸준히 그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여름엔 실제로 PSG가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어느 정도 잠잠해진 듯했지만, 겨울에 다시 한 번 음바페의 이적설이 떠올랐다. 이번에도 그저 '설'에 불과하는 듯했지만, '디 애슬레틱' 등 공신력이 높은 매체들이 다루며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