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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4.26 황선홍 감독 나이 키 축구 프로필 고향

전술 엉망-선수 기용마저 의문 투성이, 퇴장까지...한계 드러난 황선홍 감독
-2024. 4. 26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올림픽 국가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겼고 승부차기 혈전 끝 패하면서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는 3차전에 이어 백종범이었다. 3백은 조현택, 이강희, 변준수가 구성했고 좌우 윙백엔 이태석, 황재원이 나섰고 중원엔 백상훈, 김동진이 있었다. 공격진은 엄지성, 강성진, 홍시후가 구축했다. 대기 명단엔 김정훈, 신송훈, 이영준, 안재준, 홍윤상, 정상빈, 강상윤, 이재원, 장시영, 김민우, 최강민이 포함되어 출격을 기다렸다.


이영준이 벤치에서 시작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영준은 조별리그 1, 2차전 아랍에미리트, 중국과 대결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큰 키를 앞세워 포스트 플레이를 했고 날카로운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안재준 상태가 좋지 못하고 황선홍 감독이 측면 공격을 앞세운 크로스 플레이를 하기에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 필요성은 대두됐답니다.

황선홍 감독도 사전 기자회견에서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안재준 선수는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이영준 선수가 잘해주고 있지만 현재 유일한 원톱 자원이다. 그래도 정상빈 선수 등 상황에 따라서 최전방에 뛸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고 밝혔다. 최전방에 나온 선수는 이영준이 아닌 강성진이었다.

강성진의 빠른 발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한국은 전반 내내 크로스 공격에만 집중했다. 중앙에서 도전적인 패스를 넣어주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미드필더들도 조별리그보다는 라인을 올렸지만 적극적으로 침투해 공간을 만들거나 빌드업을 하지 않았다. 주로 좌측면, 엄지성과 이태석이 전진해 수비를 뚫은 뒤 크로스를 올렸다. 문제는 강성진은 높이에서 강점이 없다는 것이다.

강성진은 내내 고립됐고 의미 있는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 취소가 된 조현택 슈팅을 제외하면 한국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스트라이크에게 실점을 한 뒤 계속 밀어붙였는데 크로스가 위주였다. 이영준을 왜 선발로 안 썼는지 의문 부호가 붙었다. 엄지성이 테구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는데 이강희 수비 미스 속 스트라이크에게 실점해 동점을 내줬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이영준을 투입했다. 홍시후 대신 들어온 이영준은 같이 교체 투입된 정상빈, 그리고 이제 우측을 책임지게 된 강성진과 호흡했다. 여기에 강상윤까지 들어와 중원에 힘을 싣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3백에서 4백으로 전환을 하면서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라인을 올렸는데 인도네시아에 계속 역습을 허용하면서 위험한 순간을 수 차례 맞이했다.

이영준이 퇴장을 당했다. 후반 21분 압박을 펼치던 이영준이 발을 들고 후브너에게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경고를 선언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한 뒤 이영준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후반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이영준이 퇴장을 당해 한국은 수적 열세에 몰렸답니다.

황선홍 감독도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했다. 종료 직전 정상빈 골이 나와 연장전까지 갔고 승부차기로도 향했다. 승부차기에서 12번 키커까지 갔는데 이강희 실축 속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의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은 좌절됐다. 

결과를 떠나 황선홍 감독의 전술적인 부분은 비판을 받아 마땅했다. 조별리그 동안 전승이라는 기록에 가려진 문제점이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단순 반복 크로스가 이어지고 중원 삭제 축구, 롱볼 전술만 이어졌기에 매 경기 답답했고 이겨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했다고 해도 이번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황선홍 감독의 능력은 향후 대표팀을 이끌어가도 되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답니다.

Posted by 광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