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TV토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과거 욕설 논란’에 대해 “이자리에서 거듭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이재명 후보는 과거 본인과 다른 생각을 가진 시민이 있을 때 직접 비난하면서 달려들었다”며 “이런 것이 정치 지도자급에서 나오기 때문에 국민도 역치가 낮아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어 과거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과도 관련해 “올해 4월 한 학교에서 폭력사건이 발생했는데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한 말이 ‘어머니 주요 부위를 찢겠다’는 것이었다”며 “이는 이재명 후보를 따라하는 것 아닌가. 이 자리에서 사과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제 부족함에 대해 수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한다”며 “이 말은 제가 한 말이 아닌 형님이 어머니에게 한 말이다. 그런 소리 하는 걸 왜 안 말렸느냐 하는 걸 과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반박했답니다.
이재명 형수, 소송 예고.."눈물 흘리며 또 뻔뻔 거짓말" -2022. 1. 2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형수 욕설 파일’ 논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가족들의 아픈 상처를 그만 헤집어 달라”며 눈물을 보인 가운데 이 후보의 형수 박인복씨가 이 후보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 후보의 형 고(故) 이재선씨 부인인 박씨는 전날 장영하 변호사에게 소송 예고가 담긴 입장문을 문자메시지로 전달했다고 28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입장문에서 “남편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할 때 공권력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제입원당할 뻔했었다”며 “10년이 지난 지금 남편은 안 계시고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기고 살아가고 있는 저희 가족에게 또다시 뻔뻔한 거짓말이 나오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박씨는 이어 “10년 전에 남편의 정신상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판결에 나와있는데도 왜 항상 이 후보한테는 미친 형이어야만 하나. 무엇을 덮기 위해 항상 미친 형 취급을 당해야 할까. 거짓말하는 데도 눈물이 필요한 것일까”라면서 “이 후보가 눈물까지 흘리며 거짓말하는 모습에 저희 가족은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박씨는 “이 후보를 용서 못한다. 눈감은 남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이젠 법으로 물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