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이식→부친상’ 양지은, 父 알고보니 북제주군의회 의장 출신
-2024. 8. 12

가수 양지은이 부친상을 당했다.

양지은 소속사에 따르면 양지은 부친 양보윤 씨는 8월 8일 오후 서울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8세.


양보윤 씨는 대한유도학교(현 용인대)에서 유도를 전공한 후 1대, 2대, 4대 북제주군의회 의원으로 재직했다. 2대 북제주군의회 의장도 역임했다.

발인은 12일 이뤄진다. 양지은은 제주도 한림성당에 부친의 빈소를 마련한 후 상주로서 조문객을 맞이했다.

양지은은 가요계 소문난 효녀 가수였다. 당뇨 합병증 판정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부친을 위해 대학교 3학년 재학 중이었던 2010년 자신의 신장을 기증한 것. 양보윤 씨는 이식 수술을 받은 후 건강을 되찾았지만 최근 신장 수치 악화, 직장암 판정을 거쳐 직장 절제 수술을 받았다.

양지은은 5일 공식 계정을 통해 “드디어 오늘 중환자실에서 나오신 아빠를 만났지만, 또다시 심정지가 오는 모습을 눈으로 지켜보고 기도하고.. 다시 중환자실로 들어가는 아빠를 배웅해 드렸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아빠를 잠시 안을 수 있어서 감사한 하루. 오늘은 어딘가에 토닥토닥 위로받고 싶은 하루네요.. 다시 한번 기적이 있기를”이라며 아버지의 쾌유를 기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양지은은 2021년 3월 4일 종영한 TV조선 트로트 서바이벌 '미스트롯2'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탁월한 가창력을 토대로 최종 1위인 진(眞)을 기록했다.

양지은, 세상떠난 父 향한 그리움.."보고싶어" 눈물의 사부곡
-2024. 12. 15.

수 양지은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아티스트 노사연&최성수 편 2부가 그려졌습니다.


이날 양지은은 7개월 만에 '불후의 명곡'을 찾았다. MC 이찬원은 "정규 앨범도 준비하고,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씀을 전한다"면서 양지은 아버지가 올해 8월 세상을 떠난 소식을 전했다.

양지은은 "정규 앨범을 준비하는 도중에 녹음 중에 갑자기 아버지께서 건강이 악화가 돼서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게 됐다. 그때 힘들긴 하더라"라며 "제가 어릴 때 아버지께 신장 이식을 해드려서 그 이후에 생명을 연장해서 사셨던 것"이라고 했답니다.

앞서 양지은은 "대학교 입학하고 한 학기 마치고 나서 아버지께서 신부전증으로 신장이 망가지셨다. 앞으로 3개월 정도 사실 걸로 보면 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며 "저는 그때 아빠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몇 주 안돼서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하게 됐다"라고 주저 없이 신장 이식 수술을 했다고 밝힌 바.

양지은은 "조금 더 오래 사셨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근데 아버지께서는 '어차피 그때 하늘나라 갔을 텐데 지은이 덕에 10여 년을 연장해서 산 거니까 선물 받은 인생이다'라고 하셨다"며 "살아생전에 '불후의 명곡' 무대 보는 걸 엄청 좋아하셨다. 보고 또 보고 귀에 딱지 앉을 정도로 애청자셨다. 오늘 이 자리에 오니까 아빠 생각도 나고 그렇다"라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답니다.

이어 "아버지께서 내가 그곳에서 아프지 않고 훨훨 날아서 지은이 행사장이든 무대 어디든 구경다닐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도 와서 구경하실 것만 같다. 그래서 요즘 무대 하는 게 두렵지 않고 용기가 생긴다.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양지은은 아버지의 유언을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중환자실에서 유언이 있으셨다. '내가 죽거든 잔치처럼 보내달라'고 하셨다"며 "그래서 아버지 보내드리는 장례식장이 웃고 떠들고 울기도 하면서 잔치처럼 보내드리고 왔다. 오늘 무대도 뿌듯하게 지켜보시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Posted by 광명도